특화 프로그램) 주간 및 시설_ 꽃꽃이 교실(가을의 문턱에서)

8월 20일, 연세요양원과 주야간보호센터에서는 꽃꽃이 강사 경력이 있으신 선생님의 지도로 꽃꽃이 교실이 진행됐습니다.

<주간보호>
 

'가을의 문턱에서'라는 주제로 여름 꽃인 해바라기, 리시안셔스, 화초토마토, 그리고 엽란을 사용하여
여름이 찬란하게 피고 지면서 다가올 가을의 의미를 담아 보았습니다.

활짝 핀 해바라기가 인상적이죠? 어르신들이 해바라기가 이쁘다고 많이 좋아해주셨는데요, 그럼 꽃꽃이 과정을 살펴볼까요?

꽃을 담을 화분부터 준비해야겠죠, 미리 잘라 둔 페트병에 오아시스를 넣고 포장지로 감싸 고무줄로 고정해줍니다.

꽃꽃이를 준비하시는 어르신 자세에서 잘 해보이겠다는 각오가 보이지 않나요!?

먼저 화초토마토를 한 단은 15cm, 다른 한 단은 20cm 높이로 잘라 오아시스 가운데에 꽂아주세요.

 

그리고 엽란은 줄기 15cm가량 남기고 잘라 화초토마토 바깥으로 꽂아주고, 

리시안셔스는 1~2송이씩을 한단으로, 15~20cm 크기로 잘라 남은 오아시스 부위에 채워주세요.

마지막으로 고개가 구부러진 해바라기가 꽃들 밖으로 활짝 피어나오게끔 꽂아주세요. 

그럼 이렇게 여름향기가 물씬 풍기는 작품이 완성되었습니다.

사진에서부터 어르신이 좋아하시는게 보이죠? v포즈도 취해주셨네요.

다 완성하고 난 후 어르신들과 기념사진 한 장 찍어보았습니다.

<시설>
 

요양원 어르신들도 같은 과정으로 꽃꽃이 진행했는데요,

거동은 불편해도 그동안 저희 원에서 여러번 꽃꽃이를 하며 갈고닦은 실력으로 요양보호사 선생님들의 별다른 도움 없이도 잘 해주셨습니다!

'너는 거들어, 내가 책임진다!' 

요양보호사 선생님이 뒤에서 리시안셔스를 주시고, 꽃을 꽂는 어르신 손놀림엔 막힘이 없습니다.

다 완성하고 기념사진을 찍는 어르신들.

머리에 리시안셔스를 꽂고 소녀같이 수줍게 웃으며 바라봐주시네요. 

저희 기관에서 가장 나이 많으신 남자 어르신, 이렇게 꽃꽃이도 잘하시니 얼마나 매력적이게요!?

꽃꽃이 교실이 끝난 후 주간보호 어르신들은 집으로, 시설 어르신들은 상주하시는 방으로 작품을 다 보내드렸습니다. 물을 주면 자라겠지만,
언젠가 이 꽃들이 지고 나면 정말 가을이 오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