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인터뷰] #1. 이명희 팀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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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2월 12일 수요일~
날씨가 참 쌀쌀해졌습니다.
벌써 12월…
2019년 올해를 마무리하며 한해를 돌아보며,
다가오는 새해를 맞이할 채비를 합니다.
오늘 아침 사무실에 앉아 이명희 팀장님(연세요양원 요양보호사)과 함께 대화를 나눴습니다.
일주일 전에 이런 시간을 갖자고 미리 데이트 요청을 해두었기 때문이죠~ ^^
평소 궁금했었던 질문을 여쭤보았습니다.
♪ 팀장님은 어떤 계기로 요양보호사가 되셨는지요?
저희 어머니께서 예전에 다른 요양원에 계셨을 때 좀 무료하게 지내신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공부를 해서 어르신께 더 재미있고 좋은 프로그램으로 직접 섬기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우리 사회가 100세 시대인 만큼 어르신들을 잘 돌봐드리는 부분에 관심있었습니다.
그래서 공부도 하게 되었고 요양보호사로 지금 이 자리에 있습니다.
♪ 요양보호사는 어떤 일을 하나요?
보호자들께서 모두 케어할 수 없는 부분을 요양보호사가 나누어서 그 일을 돕습니다.
예를 들어 식사나 재활운동, 기저귀 케어, 목욕, 말벗 등을
또 하나의 가족으로서 어르신들을 섬기는 것입니다.
♪ 요양원에서 업무 수행할 때 가장 중시하는 원칙이 무엇인가요?
어르신께 한시도 눈을 떼지 않고 표정과 행동을 관찰하면서
필요한 부분을 즉시! 돕는 것입니다.
치매 어르신들은 순간적으로, 순식간에 위험한 일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에
늘 주의를 기울이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요양보호사로 필요한 마음가짐은 무엇인가요?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어르신들의 입장이 되어 생각하고 인정해드리고,
항상 편안하고 따뜻하게 대해드리는 것입니다.
♪ 우리 기관에서만 3년 넘게 일을 하셨는데 가장 보람 있었던 일은 무엇인가요?
가장이라기 보다는 기쁨을 느꼈던 일인데요.
제가 다른사람에 비해 잘 찾는 능력이 있거든요.
물건의 자리가 바뀌어서 섞여 있거나, 다른 방에 아무도 안보이게 숨어 계신 어르신을 찾았을 때
큰 도움이 된 것 같아서 기억에 남습니다.
♪ 이 일을 하면서 기억에 남는 어르신이나 추억이 있나요?
유독 제 이름을 기억하고 부르면서 의지하셨던 어르신이 계셨습니다.
그분과 교감을 하면서 제가 참 필요한 존재가 되어드렸다는 생각에 기억에 남습니다.
♪ 우리 요양원의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원장님과 모든 직원들이 치매교육을 이수했고
항상 어떻게 하면 어르신께 건강하고 좋은 음식을 드릴지,
어떤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시간을 보낼지, 재활운동은 어떻게 하면 좋은지,
혹시 불편한 부분은 없으신지를 함께 고민하고 실천해나가는 점이 자랑스럽습니다.
♪ 앞으로 요양보호사로서 어떤 바람이 있으신가요?
지금처럼 제 건강이 허락하는 한 오래오래 어르신들과 함께 하며
즐겁게 섬기며 지내는 것이 제 바람이고 이루고 싶은 일입니다.
대화를 하다보니 시간이 훌쩍 흘렀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여러 질문에 성심성의껏 답해주신 팀장님께 감사했고,
팀장님의 생각과 마음을 알수 있었던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